[뉴스핌=이기석 기자] 재정부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대해 신속한 대응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렇지만 그리스 2차 총선 등 불확실성이 잔존한 상태이므로 집중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기획재정부는 신제윤 제1차관 주재로 자금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스페인의 구제금융 등 유럽 위기 관련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제윤 차관은 "스페인이 예상보다 신속한 대응으로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 차관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이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와 유로화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아직 그리스 2차 총선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집중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지난 주말 종전의 입장을 바꿔 은행권 뱅크런에 대처하기 위해 은행자본 확충 등을 위해 1000억 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국제금융시장은 오는 17일 예정된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의 연정 실패 이후 유로존 탈퇴 등으로 유럽의 위기가 재발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리스에서 친긴축 연정이 구성될 경우 중장기 위험이 여전하지만, 일단 유로존 탈퇴 우려 등 발등에 떨어진 불은 끄는 계기가 되면서 우려가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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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