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세계 제2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인하한다고 8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원유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당장 내일부터 정부에 의해 조절되는 연료 가격이 메트릭 톤 당 620위안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분기부터 실적 악화에 시달리던 중국 최대 정제 회사인 차이나 페트롤리엄&케미칼과 페트로 차이나 등이 이번 분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노펙은 지난 4월 26일 1분기 정제 손실이 지난해에 비해 16배 증가한 92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페트로차이나도 원유 가공으로 인한 영업손실이 지난해 61억 위안에서 올 1분기 104억 위안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인도네시아의 신타(Cinta)유 등의 22일 이동평균선이 지난 5월 10일 수정치에 비해 4% 이상 변화를 보이자 원유 가격 조정을 고려해 왔었다.
런던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올해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지난 1일 이후 기술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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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