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실적 개선될 것"
[뉴스핌=정탁윤 기자] 세계 해운산업이 장기 사이클 측면에서 지난해말 저점을 확인하고, 올해 부터는 상승추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영향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해운업계에 '가뭄 끝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를 통해 "해상운임이 상승흐름에 있고 하반기에 실적개선이 구체화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세계경제 침체로 해운업계는 2011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고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장기적 측면에서 컨테이너 및 벌크 운임은 상승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유로존 문제가 남아있지만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해운업계는 수송량 증가와 운임 상승으로 3분기 이후 본격적인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또 해운시장의 아킬레스건인 공급과잉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록 신규선박의 대규모 인도로 선복량 과잉 국면이 전개되고 있지만 최근 해체량 증가, 계선율 상승, 감속운항 등으로 선복량이 조절되면서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운시장 침체가 발주취소 및 인도연기로 연결되면서 인도량은 예상에 못 미치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아직 불안한 흐름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확인됐고 점진적인 경기회복으로 수송량 증가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1위 선사인 한진해운은 2분기부터, STX팬오션의 경우 3분기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해운업계는 유가 안정으로 유류비가 절감될 것이며, 신규 선박 도입으로 운항 효율성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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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