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통위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의 배경,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겠다.
먼저 세계 경제를 보면, 미국은 고용 등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추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했고 신흥 시장국 경제의 성장세는 수출 둔화 등으로 약화 추세를 지속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스페인 은행 유동성 위기 부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크게 강화됐다. 글로벌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스페인, 이탈리아 등 과다 채무국의 CDS프리미엄이 상승했으며 미국과 독일의 장기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나 유로지역 리스크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주요국 경제의 부진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경제를 보면, 미약하나마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5월 중 수출은 호조를 보였던 전년동월과 비슷했다. 내수 측면에서는 소비와 투자가 전월 부진에서 벗어나 소폭 증가로 전환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점차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위험요인 증대 등으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5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중반 수준을 지속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정부 복지 정책에 따른 소비자 물가 하락을 제외하고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초반으로 추정되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완만히 하락하고 있으나 아직 3%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공공요금 인상압력,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
한편 5월 중 주택시장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매매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전세 가격은 상승세를 멈췄다. 지방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모두 둔화됐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 수가 7개월 연속 40만 명 늘어나는 등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수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과 위험회피성향 강화 등으로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장기시장금리도 하락했으며 환율은 크게 상승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노력하면서,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자세한 내용은 6주 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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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