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버냉키가 QE3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자 시장은 실망하는 분위기지만, 실물경제의 성장모멘텀이 약화된 점에서 오히려 QE3의 실행시기가 예상보다 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8일 한화증권의 이진성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 즉 G2의 정책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들의 정책대응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전날 중국 런민은행은 1년 만기 예금과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3.25%와 6.31%로 25bp 인하했다. 더불어 금융기관 예금금리 적용 상한을 기준금리의 1.1배, 대출금리의 하한을 0.8배로 정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은 실물지표발표 이전에 금융조치가 취해질 경우 상당한 수준의 경기지표 부진에 대한 예방적 성격이 강했다.
인플레 또는 성장지표의 뚜렷한 악화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비록 QE3 등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버냉키 연준의장은 의회연설을 통해 주택시장 부진과 유럽 금융시스템 불안이 완만한 회복세에 있는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음과 상황에 따라 정책대응의 여지를 시사했다.
따라서 당초 7월말~8월로 예상했던 QE3의 구체화 시점이 6월 FOMC(19~20일)을 포함하여, 6~7월로 당겨질 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진단된다.
이진성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제시하지 않은 점, 기대인플레이션의 장기적 안정에 대한전망, 그리고 6월까지 현행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행 중인 점 등이 이런 시각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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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