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일 만에 1000이하 추락..당분간 반등 어려워
[뉴스핌=정탁윤 기자] 곡물·석탄·철광석 등 건화물선 해상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인 벌크선운임지수(BDI)가 한달여 만에 다시 1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지속되고 있는 선복(화물 적재 능력) 과잉과 중국의 긴축 탓이다. 2분기에 분기기준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는 해운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 6일 기준 87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29일 이후 지속 내림세다. 지난 4월 18일 3개월여만에 1000포인트를 회복한 지 40여일 만에 다시 1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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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긴축영향과 선복과잉으로 BDI가 반등을 못하고 있다"며 "올해는 큰 반등을 기대하지 않고 있고 내년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2분기에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는 해운업계에 이같은 BDI의 하락은 좋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 벌크가 주력인 STX팬오션의 경우 1분기 13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 역시 대규모 영업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다만 2분기가 벌크업계 전통적 성수기인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반면 벌크선 비중이 작고 컨테이너가 주력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경우 2분기에 분기기준 소폭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사들의 경우 2분기에 소폭의 흑자전환도 기대해 볼만 하지만 벌크선사들의 경우 연말까지 흑자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유럽위기까지 겹치며 한 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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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