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00억원 규모 LNG-FPSO 1기 건조계약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사업총괄장 류완수 부사장(오른쪽 세번째), 페트로나스사 다툭 아누아르 아메드사장(오른쪽 네번째), 테크닙사 필립 바릴 사장(오른쪽 다섯번째)이 계역서 서명 직후 악수를 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은 7일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업체인 페트로나스사로부터 약 9100억원 규모의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ㆍ저장ㆍ하역 설비) 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16척, 57억7000만 달러를 수주해 수주목표(110억 달러)의 50%를 넘어섰다.
대우조선해양이 바다위 LNG공장으로 불리는 LNG-FPSO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프랑스 해양구조물 설계 및 시공회사인 테크닙(Technip)사와의 컨소시움을 통해 수주가 이뤄졌다.
이번에 수주한 LNG-FPSO는 길이 300미터, 폭 60미터 규모이며, 선체(Hull) 부분에 최대 18만 입방미터(㎥)의 액화천연가스와 2만 입방미터의 컨덴세이트(휘발성 액체탄화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약 120만t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ㆍ정제ㆍ하역이 가능하다.
건조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행되며, 2015년 6월까지 발주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 후에는 말레이시아 사라와크(Sarawak)州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Kanowit) 필드에서 운영된다.
대우조선해양 류완수 부사장(사업총괄장)은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현지에서 열린 계약체결식에서 “현재 세계 각국에서 LNG-FPSO를 이용한 해저 천연가스 필드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크닙사 티에리 필렌코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해양 건조 노하우와 테크닙의 기술 역량을 결집시킨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에도 20억 달러 규모의 FPSO 1기를 수주하는 등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초대형 수주를 잇따라 성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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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