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대체적으로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바젤Ⅱ 기준 BIS자기자본비율 및 Tier1 비율은 13.88%, 11.05%로서 전년말(13.96%, 11.09%) 대비 각각 0.08%p, 0.04%p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중 3조4000억원의 당기순이익 발생에도 불구하고, 농협은행 출범에 따른 자본감소(-1.5조원)로 자기자본 증가가 축소된데다, 대출금 증가, 바젤 Ⅱ 개정안(바젤 2.5) 시행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
다만 금감원은 자기자본비율이 대체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국내은행 BIS비율은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12%를 초과했다.
특히, 씨티(16.44%), 신한(15.33%), 농협(15.15%), 산업(15.11%)의 BIS비율은 15%를 초과하고 Tier1비율도 12%를 초과했다.
금감원은 향후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및 금융불안 가능성과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바젤Ⅲ 자본규제에 대비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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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