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증시 전문가 10명중 9명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뉴스핌은 주요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8명을 대상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증시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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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응답자 18명 중 15명(83.33%)이 '가능성이 낮다'라고 답했다. 또 1명(5.55%)은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응답해 18명중 16명(88.88%)이 그리스가 유로존틀 탈퇴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전문가는 2명(11.11%)에 불과했다. '반드시 탈퇴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전문가는 1명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실익이 없다"는 의견에 대부분 공감했다. 정치적 이슈로 부각되는 데 그쳐 결국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A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 여론이 유로존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며 "탈퇴시 그리스 경제가 파국적 상황에 봉착해 감당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B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 역시 "탈퇴후 후폭풍에 대해 자신할 수 있는 그리스 정치인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탈퇴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C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EU 체제에 대한 신뢰도 회복과 그리스의 자생적인 경제회복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그리스의 EU탈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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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증시 전문가의 절반 이상은 만약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증시에는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18명중 10명(55.55%)이 '대형악재'라고 답했다. 나머지 8명은 '제한적 영향'이라고 답했고,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을 꼽은 전문가는 없었다.
탈퇴를 가정할 경우 올해 코스피 전망치 하단을 묻는 질문에는 8명(44.44%)이 '1600대'를 꼽았다. 이어 6명이 '1700대', 2명이 '1500대'라고 답했다. '1500이하'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1명 있었다. 1명은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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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을 경우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18명 전원이 '제한적 영향'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구자용 KDB대우증권 센터장, 김영일 한국운용 CIO,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김지수 부국증권 센터장, 박경륜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 박연채 키움증권 센터장, 송상훈 교보증권 센터장, 송성엽 KB자산운용 본부장,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 우영무 HMC투자증권 센터장 윤석 삼성증권 센터장,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센터장,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센터장, 임진균 IBK투자증권 센터장, 전정우 삼성자산운용 본부장, 조윤남 대신증권 센터장, 최석원 한화증권 센터장 (가나다순) 등 총 1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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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