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영국의 모기지 승인건수와 대출액이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영국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대금을 최근 5년 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영국은행협회(BBA)에 따르면, 지난 4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주택 모기지승인 건수는 5만 1823건으로 3월의 5만 1067건(수정치)에 비해 증가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5만 100건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 또한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는 지난 2007~2008년 금융위기 이전 월간 9만건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판매는 꾸준히 감소해 왔으며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소비자 지출의 주역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모기지대출액은 11억 파운드 증가하며 역시 1월 이후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전망치 9억 5000만 파운드 증가 또한 상회했다. 3월에는 1억 파운드 증가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광의의 통화공급량 지표인 M4는 월간 1.1% 증가하며 2009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연율로는 3.8% 감소했다.
한편 영란은행(BOE)이 발표한 4월 영국의 소비자신용은 3억 파운드 증가했다.
이는 2억 파운드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치는 상회했으나, 3월의 7억 파운드 증가(수정치)에서 약화되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또한 신용카드 상환대금은 총 1억 1800만 파운드에 달해 2006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