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이 경기둔화를 막고 바오바(8%경제성장률)를 유지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해결책으로 선택했다.
30일 토러스증권의 김대준 스트래터지스트는 "중국경기가 1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가늠했다.
중국경제는 2분기에 7%대 성장을 기록 바오바 정책 실패가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 4월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HSBC PMI지수도 7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하회해 기업의 투자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규 장기대출이 감소세를 지속한 점도 경기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한다.
이에 국무원은 지준율 25bp인하, 에너지 절약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 신규 인프라 투자 등 경제성장을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놨다.
중국의 금융시장은 경기변동에 영향이 큰 인프라투자 특히 교통인프라에 대해 주목했다. 중국의 30개 인프라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인프라지수 상대주가가 정책발표 이후에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다.
중국의 경우 교통인프라투자가 경제성장률에 비해 2~3분기 선행한다는 점을 반영하면 이 정책은 중국경제가 2분기에 경기저점을 통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스트래터지스트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교통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2분기부터 인프라투자가 더 늘어나면 중국의 GDP증가율도 추가하락보다는 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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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