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혼조세를 보이던 아시아 증시가 오후 들어 반등하고 있다.
중국 경기 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유로존 우려를 상쇄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공공연히 중국의 경기 부양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에 따라 29일 아시아시장에서는 중국, 홍콩 증시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 증시는 3% 가까이 랠리를 펼치며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고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자동차, 자원관련 주들을 강세로 이끌며 중화권 증시의 지수 오름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관영 증권보가 중국 정부가 자동차 수요 증가를 위한 조치들을 시행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이 중국과 홍콩 시장에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후 2시 57분 현재 항셍지수는 1만 8945.94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0.78%, 상하이종합지수는 2391.65포인트로 1.28% 오르고 있다.
대만 증시는 전날보다 2.89% 오른 7342.29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하락세로 오전 장을 마감한 일본 증시도 오후 들어 반등세를 보였다.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중국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인데다 여타 아시아 증시의 반등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수 오름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74% 오른 8657.08엔,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0.82% 오른 727.03포인트에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다만 유로화 약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주력 수출주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요타 자동차, 교세라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본사 인력 50% 감축 소식에 급등했다.
한국 증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1% 넘게 반등했다.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한 코스피는 해운과 자동차 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1850선 회복을 목전에 두고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 오른 1849.91포인트에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