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다음달 증시가 추세적인 하락보다는 지그재그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의 예상범위를 1740~1920으로 제시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9일 "그리스의 총선결과와 재협상 문제, 유럽은행의 자본확충, 동시만기일 등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가 다양하게 대기하고 있어 다음달 증시도 변동성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며 "반면 유로존 위기에 반응하는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정책방향의 포커스를 물가에서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높고, G20정상회담에서도 IMF 재원 확보 등 논의를 진전시킬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기 전에 개최되는 FOMC에서 QE3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현 팀장은 "정책 기대감이 쌓이는 가운데 지난달 지표에 이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고용과 주책지표, 밸류에이션이 의미있는 지지선 수준(PER 8배)에 근접해있다는 점 등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반도체, 자동차, 음식료 등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반도체는 휴대폰의 호조와 더불어 D램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자동차는 예상보다 높은 미국시장 성장과 유럽에서의 점유율 확대, 중국에서의 공급량 확대 등이 예상된다는 것. 음식료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지만 2분기 곡물가 하락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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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