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이 붕괴될 가능성은 35%에 이르고, 향후 12~18개월 안에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3~5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기가 크게 앞당겨지고 있다.
유로존 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전염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일본이 가라앉을 때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 것과 달리 유로존은 위기가 빠른 속도로 악화되는 한편 주변국으로의 확산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그리스 뿐 아니라 스페인과 포르투갈까지 디폴트 위기와 뱅크런을 겪게 될 전망이다. 신속하게 은행권 자본확충을 포함한 시스템 보강에 나서는 것이 관건이다.
유로존의 붕괴는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적잖은 충격을 줄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성장에 커다란 위협 요인이다.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하는 등 선제적으로 통화완화와 부양책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조나단 가너(Jonathan Garner) 모간 스탠리 전략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유로존 붕괴와 그에 따른 공포스러운 파장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