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對 수입차, 11일간 자동차 대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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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부산모터쇼`가 2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공개된 현대차 `아반떼 쿠페`를 국내외 취재진들이 둘러보고 있다. |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2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든 국내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출품된 차량은 역대 최대 규모인 150개 모델, 173대로, 이 중 월드 프리미어(세계최초) 2대, 아시아 프리미어 5대, 코리아 프리미어 22대 등 29대가 신차이다.
특히, 29대의 신차 중 60%가 넘는 18대가 수입 자동차일 정도로 해외 브랜드의 공세가 적극적이다.
부산모터쇼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주목할 점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보다 오히려 해외 수입차 브랜드에서 내놓은 신차가 더 많다는 점이다”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두고 국내차와 수입차간 경쟁이 그만틈 치열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 국내 완성차 총출동
국내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 국내 5대 브랜드를 비롯해 대우버스, 현대상용, 기아상용 등 3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총출동했다.
현대차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아반떼 쿠페’와 친환경 콘셉트카 아이오닉(HED-8), 헥사 스페이스(HND-7) 2종 등 완성차 23대와 신기술 11종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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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부산국제모터쇼 주요 참가업체 및 전시내용. |
김충호 현대차 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이번 부산모터쇼를 계기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모던 프리미엄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아반떼 쿠페’는 더욱 강력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후륜 스포츠세단 콘셉트카인 ‘Kia GT’를 비롯한 콘셉트카 3대와 양산차 17대 등 총 20대의 차량과 신기술 10종, 기타 전시물 3종을 선보였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그 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이번 2012 부산모터쇼를 통해 보여드리겠다”며 “Kia GT, 트랙스터, 네모 등 콘셉트카는 향후 기아차가 발전해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신형 ‘렉스턴 W’를 비롯해 ‘코란도 C’, ‘코란도스포츠’ 등 양산차 13대, ‘XIV-2’, ‘체어맨 W Summit’, ‘XUV500’ 등 컨셉트카, 친환경 엔진 3종 등을 전시했다.
한국형 디젤엔진인 ‘e-XDi200 LET’ 가 탑재된 ‘렉스턴 W’는 2001년 1세대, 2006년 2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로, 다음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먼저 선보였다.
한국지엠은 ‘2013 더 퍼펙트 크르주’와 ‘유스(Youth)’ 콘셉트카 2종 등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친환경 성장전략 ‘에코로직(Ecologic)’과 혁신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쉐보레 ‘마이링크(MyLink)’를 공개했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인 2013년형 크루즈는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안개등을 적용해 한층 더 세련되고 정제된 스타일을 구현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양산 예정이 전기차 ‘SM3 E.Z’와 배터리 및 MIV, P2C 등 전기차 관련 첨단 기술을 전시했다. 또 패셔너블 크로스오버 컨셉트 카 ‘캡처(CAPTUR)’와 ‘F1 머신’, ‘SM3 2.0 Turbo레이싱 카’ 등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명차의 유혹..수입차 대거 참가
해외 완성차 브랜드는 아우디, 벤틀리, BMW,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미티, 닛산, 토요타, 폭스바겐 해외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거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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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는 `2012 부산모터쇼`에서 최근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소형 SUV ‘뉴 Q3`를 비롯한 5개의 최신 라인업을 선보였다. |
BMW코리아는 525d xDrive 투어링 M 스포트 모델과 액티브하이브리드 5, 640i 그란쿠페, M5, X6 M 등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5종을 비롯해 8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BMW 모토라드에서는 프리미엄 스쿠터인 BMW C600 스포츠와 BMW C 650 GT 등 두 종류의 스쿠터 모델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쏘나타와 경쟁 중인 신형 파사트 등 3종의 신차를 포함, 9개 모델 10대를 전시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벤자와 토요타 86 등 2종을 국내 첫 공개하며 5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GS450h와 RX450h 등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인피니티는 내달 말 판매 예정인 JX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JX는 7인승 다목적 자동차로 3.5ℓ급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앞서 신형 M 클래스를 공개했다. 7년만에 풀체인지 모델이나온 M클래스는 벤츠의 대표적인 SUV로, 4륜 구동의 주행성능과 세단의 편안함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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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