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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총 이슈上] CEO 교체로 경영·분위기 '혁신'

기사입력 : 2012년05월24일 11:22

최종수정 : 2012년05월24일 18:23

[뉴스핌=이연춘 기자]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주요 증권사들이 60년대생 대표로 이른바 '젊은피'를 앞세워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오는 25일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잇따라 열린다.

오는 25일 대신증권, 동양증권, HMC투자증권, NH농협증권, SK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을 시작으로 내달 1일 교보증권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어 다음달 5일에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동부증권, 한화증권 등이, 나머지 증권사들은 하이투자증권(6월21일), 하나대투증권(6월22일), 신한금융투자(6월27일)도 내달에 주주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올해 증권사들의 주주총회 관전 포인트는 젊은 사장들의 경영 일선 배치로 꼽힌다.

지난달 취임한 현대증권 김신 사장은 1963년생으로 10대 증권사 대표 가운데 가장 젊다. 미래에셋증권 공동 대표이사 1년 만에 동종업계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글로벌 투자은행 업무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동양증권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승국 사장과 대신증권 나재철 사장은 1960년생으로 젊은 조직 분위기 쇄신에 앞장 설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현대증권 공동대표를 역임한 국제 전문가로 통한다. 동양증권 안팎에서는 글로벌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이 사장을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대신증권은 오너일가로 경영 수업중인 양홍석 부사장과 호흡을 맞출 인물로 나 사장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 불고 있는 젊은피 CEO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내린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유 사장은 1960년생으로 2007년 취임 당시 최연소다. 그는 작년 회계연도에 한국투자증권을 실적 1위로 끌어오르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경영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사장을 맞교환했다. 증권과 자산운용 업계 1위인 두 회사 대표를 바꾼 것은 경영성과에 따른 '신상필벌'이라는 그룹 전체 인사의 틀을 지키면서 그룹내 금융부문 성장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은행 출신의 CEO가 아닌 증권통인 강대석 사장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업계 안팎에서는 강 사장의 발탁은 자본시장 환경 변화와 수익성 악화 등을 돌파하기 위한 '히든카드'로 보고 있다. 특히 은행 특유의 '보수경영'보다는 증권맨 출신의 CEO답게 '공격경영'으로 선회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올해 증권사 최고 경영자 교체는 대형 투자은행의 본격적인 출범으로 업계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분위기 쇄신 바람이 커지고 있다"며 "이제 경쟁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과,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 등은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KDB대우증권은 산은금융지주 차원에서 후임 사장 후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임기영 사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전현직 대우증권맨들이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증권사의 사외이사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NH농협증권은 김광현 전 코스콤 대표이사, 이상호 전 금융투자협회 상무, 홍재관 전 한국선물협회 전무 등 3명이 증권 유관기관 출신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한다. 키움증권도 이용희 전 NICE신용평가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정태철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오규택 전 한국증권학회 부회장도 재선임한다. 또한 장건상 전 금융투자협회 부회장이 HMC투자증권 감사위원으로 갈 예정이다.

다만 증권사 사외이사로 자리를 잡는 증권 유관기관 출신 인사들의 전문성은 인정되지만, 사외이사 본래 취지인 경영 견제 역할에는 한계가 있지않겠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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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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