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스3 선주문 1000만대…애플 등 출시 지연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가 예사롭지 않다. 잇따른 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이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S3의 초반 질주도 거침이 없다.
관련업계에서는 당분간 삼성전자의 적수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올해 신제품 출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데다 삼성전자가 1분기 세계 휴대폰 판매량에서 노키아를 제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르면서 당분간 독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IM 사장이 갤럭시S3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발표된 갤럭시S3는 이날 현재 세계 145개국, 296개 이동통신사업자 등 주요 공급선에서 선주문이 100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아직 출시 2주 전인 상황에서 이같은 선주문량은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이래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갤럭시 파워’를 여실이 드러내는 대목이다. 갤럭시S3 선주문은 전작 갤럭시S2보다 3배(300만대)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갤럭시노트와 비교했을 때도 첫 스타트가 예사롭지 않다. 출시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출시된 갤럭시노트 6개월 판매량(공급기준)을 넘어설 기세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시장 독주가 점쳐지는 또 다른 이유는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한 애플의 후속작 출시일이 미정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애플 후속작이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 이어 러시아 등 극동지역의 판매량 증대도 삼성전자 갤럭시 열풍을 실감케 한다. 지난 14일 러시아의 40개 노키아 전용매장들이 일제히 삼성전자 매장으로 바꾼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등 거래선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갤럭시노트가 주도했다면 3분기는 갤럭시S3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분기대비 20% 증가한 5400만대로 예상되며 3분기는 갤럭시S3 효과에 힘입어 휴대폰 영업이익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에 애플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지만 갤럭시S3를 비롯한 전략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애플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경쟁사가 없는 만큼 삼성전자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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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