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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과 디자인으로 본 갤럭시S3 성공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12년05월04일 09:12

최종수정 : 2012년05월04일 09:17

외신·판매자,디자인 '굿' 기능·사양 '관망'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3가 공개되면서 3일(현지시간) 세계의 시선은 런던을 향했다. 전작 갤럭시S3가 텐밀리언셀러를 훌쩍 넘어서며 애플의 아성을 무너뜨린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는 방증이다.

런던에서 공개된 갤럭시S3는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 성능, 사양 등이 완전히 다른 말 그대로 ‘신제품’이었다.

디자인은 넥서스와 같은 둥근 형태를 채택했고 모션 인식 기능과 카메라 편의성이 대폭 확대됐다. 사양은 최근 쿼드쿼어 AP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앤비디아 대신 삼성전자 자사 제품인 엑시노스(Exynos)를 사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렇다면 외신 등 전문가들과 국내 휴대폰 판매사업자들이 바라본 갤럭시S3는 어떨까. 디자인은 대체적으로 좋다는 반응이지만 기능과 사양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IM(IT&Mobile Communications)담당 신종균 사장이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3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디자인의 경우 스크린 사이즈 확대와 더불어 자연색을 강조하는 둥근 형태가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영국 BBC방송은 대화면을 강점으로 내세운 갤럭시 노트가 기대 이상의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삼성이 스크린 사이즈에 중점을 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IT리서치 업체 오붐(Ovum) 애널리스트 애덤 리치는 “갤럭시S3는 삼성에 간과할 수 없는 중요성을 가진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기능과 사양은 아직 단말기를 접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짓기 어렵다는게 국내 휴대폰 판매자들의 견해다.

기능적 측면에서 갤럭시S3에 탑재된 생체인식은 단말기를 오래 사용해도 인식 기능이 떨어지지 않은 만큼 내구성을 갖췄는지,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때 번거로움은 없는지 등은 직접 단말기를 대면하고 평가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사양의 경우 현재 쿼드코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앤비디아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삼성의 모바일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는 아직까지 쿼드코어 시장에서 갤럭시S3가 유일하게 채택하고 있다.

갤럭시S3에 들어간 ‘Exynos 4 Quad’는 4개의 멀티코어 이점을 극대화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3D 게임, 비디오 편집 등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저전력 공정 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로 각 코어별 온오프 전환이 가능하며 수행 작업별 동작 속도에 따라 동작 전압을 달리 적용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였다.

LG전자, 중국 화웨이와 ZTE 등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업체들은 모두 앤비디아 테그라3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3에 탑재된 엑시노스의 성능 여부도 흥행을 이어가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휴대폰 판매점 한 관계자는 “일선 판매점에서는 갤럭시S3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 요즘 휴대폰 시장이 다소 침체된 분기를 쇄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쿼드코어폰은 직접 구동해보지 않고 사양으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생채인식 등의 기능이 성공적으로 활용된다면 전작 못지 않은 판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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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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