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들 비판·격려로 적극 피드백
[뉴스핌=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정책 홍보 대결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자신의 페북에 5월29일 홈&쇼핑 출연사실을 알렸다. |
박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선거, 시위, 홍보, 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경제엔 도움이 안될까?’ 생각하다가 해외에서 캐시몹(Cash mob)이 유행한다는 뉴스에 눈이 번쩍 뜨였다”고 밝혔다.
캐시몹은 SNS를 통해 약속한 시간에, 약속한 가게에 몰려가서 집단 구매하는 행위를 뜻한다. 주로 골목 상권을 부축해 '함께 가자'는 취지다. 실제로 지난 3월24일 '제1회 세계 캐시몹의 날'에는 뉴욕 등 전 세계 수백 곳에서 행사가 열렸다.
박 장관은 “문득 ‘어, SNS라면 우리가 강국인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파워유저는 아니지만 제가 먼저 시도해보기로 했다”며 “저는 캐시몹의 장소를 이 홈쇼핑 채널로 대상은 중소기업 상품으로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5월29일 제가 홈&쇼핑에 출연해 중소기업 상품을 팝니다. 제 페이스북 등 SNS에도 방송이 나갑니다. 그날 아침 10시20분~11시30분에 TV, PC,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다가 필요한 물건을 주문해 주시면 됩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기획이 성공할까요?”라며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걸맞은 비즈니스 문법을 쓴다는 게 쉽진 않겠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If not now, when?) 우리가 아니면 누가?(If not me, who?)"라는 격언을 비빌 언덕 삼아 도전한다”고 밝혔다.
![]() |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현 정부 장관 중에 가장 페북 활용을 잘 하는 장관으로 뽑힌다. |
16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중국과 미얀마 순방을 수행하고 돌아왔다”며 “아웅산 묘지 참배시에는 형용키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고 적었다.
홍 장관은 “(60년대 아시아의 맹주였던 미얀마의 극빈 생활을 보면서)조국의 모든 게 고맙다고 생각하며 귀국했다, 여러분도 있고”라고 페북 친구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장관은 자신의 강연 등의 동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지난해 3월에는 페북 친구들을 대상으로 퀴즈를 내는 등의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장관들의 페북 활용에 때론 비판적인 댓글을 달거나 더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의 글을 남기면서 적극적인 피드백을 보이고 있다.
17일 현재 페북 친구 수로는 4999명 대 1404명으로 박재완 장관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홍석우 장관은 최근 업데이트 속도와 양, 페북 홈페이지 서비스인 ‘페북 페이지’까지 갖추고 있어 조만간 박 장관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