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26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
[뉴스핌=문형민 기자] 이달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는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매도 공세 속에서도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을 사들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순매도한 규모도 2조3000억여원을 달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8945억원 어치 매도 우위였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0일 연속 삼성전자 팔자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이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한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판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우려가 불거졌던 LG화학이 4038억원으로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KB금융, 한국전력, 삼성중공업 등도 1000억원 내외의 외국인 매물에 시달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외국인 매도로 인해 이달들어 주가가 6% 가량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은 현대모비스, 기아차를 이달들어 각각 1458억원, 120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현대차를 656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자동차부품주인 만도, 현대위아, 넥센타이어, 한국타이어 등도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군에 포함됐다.
외국인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악화되자 올들어 매도로 돌변, 지분율을 48.36%에서 45.28%까지 3%포인트 가량 낮췄다. 하지만 3월 이후 1분기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하자 다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최근 47%까지 올라왔다.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비(非)삼성전자 IT주도 외국인의 매수 리스트에 올랐다. 각각 468억원, 451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주 가운데 신한지주가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 20종목 안에 들어갔다.
한편, 에스원은 외국인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9일 이후 26일 거래일 연속 순매수행진 중이다. 이 기간 주가도 10%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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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