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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도즈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 교수 |
이브 도즈 교수는 10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뉴스핌이 개최한 '제1회 서울 이코노믹 포럼'에 참석해 '유럽기업의 상생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기업간 협업에는 반드시 위기와 어려운 순간이 온다"며 “서로 의존성을 인정하고 감정이입과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최고의 글로벌 경제 석학으로 꼽히는 이브 도즈 교수는 기업 전략 및 혁신 경영 전문가로 다국적 대기업 경영 프로그램 컨설팅, 유럽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 전략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그는 “전통적 기업에게는 태도, 행동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민첩성이 중요하다”면서 기업간 원활한 협업관계에서 '마인드 셋(mind se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통적인 기업들은 전통적인 사업에만 투자하고 새로운 사업은 뒷전인 경우가 많다”며 “과거에는 전략적인 빠른 변화보다 내부적으로 운영상의 방식만 바꾸면 됐지만 현재는 전략 민첩성을 필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즈 교수는 또 전략적 민첩성을 갖추기 개방적인 전략 프로세서를 갖출 것을 조언했다.
그는 “민감한 기업은 개방적 전략 프로세스 갖고 있어 내부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좀 더 완벽한 전략 수립에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며 “민주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면서도 다양한 관계자의 의견을 수립해 상호보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략은 어두운 방에서 CEO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네트워크 속에서 만드는 것”이라며 “다양한 지식을 통합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전략적 민첩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노키아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노키아는 여러가지 문제 있지만 하나 꼽자면 1990년대 성공하는 과정에 민첩성을 잃은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고, 구글과 삼성전자, 애플이 등장하는 상황에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브 도즈 교수가 보는 민첩성의 쇠퇴는 심장병과 같다고 예를 들었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점차 노화된다는 점에서다. 노화는 천천히 기업 뼈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고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심장마비가 다가오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어느 순간 방향 바꾸려고 했더니 방향을 바꿀 수 없게 되면서 심장마비가 다가오는데 피해갈 수 없는 것”이라며 “불행히도 노키아가 그랬다”고 말했다.
이브 도즈 교수는 “전략적 민첩성은 마인드에서 온다”며 “혁신적인 애플제품의 아이디어를 살펴보면 맥킨토시에서 mp3파일을 다운받는 과정에서 주변기기로 아이팟을 만드는 등 일상적인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진행되면서 점진적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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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