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부족으로 국채시장의 변동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유동성이 회사채로 몰리면서 진행된 회사채 몸값 상승은 5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간에 걸친 스프레드 축소로 추가적인 축소폭은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축소의 여지는 남아 있기 때문이다.
4일 회사채 시장은 시중의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되면서 5월에도 회사채 스프레드의 축소가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최근 경제주체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국고채 금리상승이 어렵고 당분간 저금리 기조는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크레딧물의 투자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다.
동양증권의 최종원 팀장은 "상황이 디플레이션보다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무게가 주어지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9월까지는 회사채의 귀한 몸값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팀장은 회사채 스프레드가 가장 축소된 2007년초 기준으로 현재와 비교하면 회사채 AAA, A+, A0, A-, BBB등급의 스프레드축소 여지가 각각 8bp, 17bp, 23bp, 3bp, 139bp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채 수익률과 회사채 수익률의 배수비교를 통해 그 차이를 금리수준으로 환산하면 이렇게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3월 이후 회사채 순발행물량의 감소세 전환을 주요한 동인으로 지목하면서 이에 따른 회사채 발행잔액 수준은 150조원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의 민동원 애널리스트도 "아직도 역사적 저점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크레딧 버블기였던 2005년 이후 처럼 추가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가격부담에 따라 일부 종목과 기업은 제외할 지라도, 전 산업, 전 등급에 걸쳐서 특히 조선, 해운, 건설 등 한계산업에 있어서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지속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 애널리스트는 개별종목에서는 LG디스플레이(신용등급 AA-)와 LG이노텍(신용등급 A+)의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을 높게 보았다.
그 이유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수요부진과 공급경쟁으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보였으나 올해 2분기 이후 영업실적의 턴오버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또 LG이노텍은 LG그룹내의 유일한 전자부품 공급회사로서 올해 2분기 이후 현금흐름고 재무안정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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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