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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사회적기업' 능동적 생태계 조성돼야"

기사입력 : 2012년04월30일 15:15

최종수정 : 2012년04월30일 15:15

[뉴스핌=양창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이고 효율성이 창출되기 위해서는 능동적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유능한 사회적 기업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맨 왼쪽)이 2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한국경영학회가 공동 주최한 '2012 사회적기업 포럼, 공생발전을 위한 협력적 기업가 정신'에서 사회적 자본시장 활성화와 인재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29일 SK와 한국경영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2 사회적기업 포럼, 공생발전을 위한 협력적 기업가 정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Talk Concert)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힌 최 회장은 "종전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하는 CSR(Co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은 책임(Responsibility)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기업의 자발적 활동이라기 보다는 의무적인 성격이 강했다"며 "하지만 사회적 문제 해결은 CSR 차원이 아닌 사회적 기업과 같은 제3섹터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동적인 생태계가 조성돼야 지속적이고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유능한 사회적 기업가가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거나 기존 사회적 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사회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투자자를 적극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유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예컨대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Tax Credit) 등이 부여되면 해당 사회적 기업은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재무적 가치가 보전될 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하는 투자자를 보다 많이 유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3일 프랑스 칸(Cannes)에서 열린 B20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 설립 등을 통한 혁신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등 사회적 기업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그룹의 MRO사업을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로 전환하거나 사회적 기업 위한 기금 500억원을 조성한 것도 이 같은 차원에서다.

샤나즈 IIX 이사장은 최 회장의 인재 확보 필요성에 공감을 표한 뒤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아시아에 맞는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 대안이 지난 2009년 개설된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이윤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주식거래소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종수 사회연대은행 대표도 “사회적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도 20~30%씩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나 인프라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이날 토크 콘서트(Talk Concert)는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과 제안이 이어지면서 예정된 1시간 30분을 넘겨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유관희 학회장의 개회사와 게오르그 켈 UNGC 사무총장의 영상축사로 시작된 30일 포럼 본 행사도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돼 활발한 토론이 진행된다. 전날 토크 콘서트에서 거론된 다양한 제안과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화하는 자리다.

이은애 씨즈 이사장은 “그동안 사회적 기업은 개별적으로 독자생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앞으로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이윤이 선순환되고 투자되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라준영 가톨릭대 교수는 “사회적 기업간 경쟁과 혁신을 유도해 진화·성장하는 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정책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 본행사에서는 사회적 기업 활성화라는 취지에 맞게 참석자 전원에게 점심식사로 SK그룹이 지원한 사회적 기업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에서 만든 도시락이 제공되고, 행사장 입구에는 사회적 기업 부스도 설치해 9개 사회적 기업이 만든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가 소개된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이번 포럼은 기업은 물론 학계, 시민단체, 해외 전문가 등이 모두 모여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논의하는 출발점”이라면서 “앞으로 SK는 이 같은 국제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사회적 기업가 정신과 시장 매커니즘에 기반한 한국형 사회적 기업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되고 있다.

'공생발전을 위한 협력적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2012 사회적 기업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현안을 진단하고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대표적 경영학 학술단체인 한국경영학회의 학문적 이론과 SK의 사회적 기업의 설립·지원·육성의 노하우, 국내외 사회적 기업가의 실전 경험의 토대 위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사회적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듀린 샤나즈 아시아임팩트투자거래소(IIX) 창립자 겸 이사장, 이종수 사회연대은행 대표 등은 포럼을 통해 한국적 경영환경에서 사회적 기업이 확산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기업 전문가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워커힐호텔에서 환영만찬 형식으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Talk Concert)와 ▲유관희 한국경영학회장, 니콜라스 아자르 프랑스 SOS그룹 부회장, 정무성 숭실대 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포럼 본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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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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