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27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미시건대 4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76.4로 3월의 76.2에 비해 소폭 개선되며 전문가 예상치이자 4월 잠정치인 75.7을 모두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래 최고치이기도 하다.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기대지수는 3월의 69.8에서 72.3으로 상승했고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지수는 86.0에서 82.9로 개선됐다.
1년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9%에서 3.2%로 크게 떨어졌고 5-10년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에서 2.9%로 완화됐다.
가솔린 가격이 지난달 초반 11개월래 최고치를 찍은 이후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약간의 안도감을 불러일으켰으며 고용과 수입이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메리카의 로버트 다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매달 일자리가 15만에서 20만개씩 증가를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은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돼 신뢰지수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