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의 금융 혼란 국면에 정치 이슈까지 가세하는 모습이다.
다음달 6일로 다가온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정권이 패배할 경우 독일 정부가 상대적으로 큰 부담을 지게될 전망이다.
대신증권 박중섭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 각국 집권당의 고전은 결국 긴축 일변도의 독일에 대한 반발로 읽힌다"며 "프랑스에서는 신재정협약의 재협상을 주장하는 야당이 정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럽 각국 집권당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은 무리한 긴축을 요구하는 독일에 대한 반감과 동일 선상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유럽 신재정협약에서 내건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3%)를 달성한 국가는 불과 10개국 수준이다. 따라서 신재정협약에 동의한 나머지 15개 국가들은 올해에도 강도 높은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는 "각국 집권세력에 대한 국민의 반발로 우호세력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갈 경우 독일 주도의 유럽 긴축도 힘을 잃게 된다"며 "이 경우 각국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신재정 협약 역시 발효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결과적으로 2013년 독일 총선에도 집권당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독일 입장에서는 프랑스나 그리스 등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을 하게 되던 잡음이 나는 듯한 인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사전적으로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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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