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여만에 1000선 회복..실적개선 기대감
[뉴스핌=정탁윤 기자] 경기선행 지표이자 해운업계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가 1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운업계는 컨테이너선 운임인상과 더불어 BDI 상승세를 하반기 대반격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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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올해 들어 지독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벌크업계에 이같은 BDI의 꾸준한 상승은 희소식이다. 고유가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적자가 쌓이는 상황에서 운임이 오르면 적자폭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벌크업계 한 관계자는 "1500선 밑에선 사실상 BDI가 무의미하다"며 "한때 1만포인트를 넘은적도 있지만 지금은 2000포인트 내외를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잇따라 운임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생존경쟁에 내몰린 벌크업계도 자구책 마련을 위해 운임인상 등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벌크선이 주력인 STX팬오션 등 해운업계의 하반기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충만한 상황이다. STX팬오션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손실 폭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1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이후 반전을 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이 주력인 '빅 2'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도 상반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이달 초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 후반에 분기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운업계는 올해를 향후 장기성장을 위한 중요한 해로 인식하고 있다. 더 이상 손실이 나면 버티기 힘들 것이란 우려감도 팽배하다.
해운업계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문을 닫은 중소 해운사가 한 두 곳이 아니다"라며 "메이저 선사들도 올해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향후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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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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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