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시장의 상반기 부진의 폭이 너무나 커 업체간 경쟁강도 역시 높아져 수익성 역시 훼손될 것"이라며 "또한 올해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총 12억불 규모(원금 8억불+이자 4억불)의 FI(재무적 투자자) 풋백옵션은 자금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2012년 1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IFRS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1,442억원, 영업이익 1,71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7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1분기 부진한 실적의 가장 큰 원인은 동사 최대 판매시장인 중국시장의 침체에 있다. 1분기 두산의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7.3% 급감한 4,033대에 그쳤다.
부진한 건설기계 사업부와 달리 공작기계는 전년도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공작기계 사업부 실적은 매출액 4,132억원(+47.5%, yoy), 영업이익 500억원(+96.8%,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두산의 공작기계 수출은 중국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수출 급증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작기계의 호실적이 전체의 실적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중국 굴삭기 시장 성장률은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상반기 부진의 폭이 너무나 크다.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강도 역시 높아져 수익성 역시 훼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총 12억불 규모(원금 8억불+이자 4억불)의 FI(재무적 투자자) 풋백옵션은 동사의 자금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위의 2가지 우려를 반영하여 목표주가는 기존 30,000원에서 24,000원으로 20% 하향 조정한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