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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전세난 꺾여 '역전세난' 오나

기사입력 : 2012년04월17일 14:35

최종수정 : 2012년04월17일 14:37

[뉴스핌=백현지 기자] 전세난의 진앙지인 강남권 전세가가 가파른 급등에 대한 부담과 학군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전세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내림세를 지속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강남구 전세가는 올해만 1.6% 하락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지난해 1300여가구 규모의 청실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가 발생하며 주변 전셋값이 1주간 3000만원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청실아파트 이주 수요가 정리된 가운데 부동산 불경기가 지속됨에 따라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 단지의 경우 전세가가 타지역비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만큼 대형면적대부터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전세가 상승세는 겨울방학 이사철에도 수요가 주춤하다가 하락세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강남권은 신규 입주 아파트가 드물어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에서도 전세가는 주춤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일부 저렴한 물건을 찾던 수요가 지역을 이탈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 강남구와 송파구 전세가격은 급등 피로감으로 연일 내림세를 보이며 한 달 동안 3000만원 넘게 하락한 단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강남구 대치 삼성아파트 전용면적 108㎡ 타입의 전세가는 청실 이주움직임이 시작된 지난해 8월 8억원 선을 넘겼지만 현재 7억원 가량에 시세가 형성됐다. 같은 기간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 111㎡ 타입도 1억원 가량 호가가 하락했다.

쉬워진 대입시험과 특목고, 자사고 등으로 교육프리미엄도 상당부분 가라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용산구에 거주하는 장모(42세)씨는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이 때문에 강남으로 이사를 고려했지만 강남 학원버스가 동네까지 오간다”며 “특목고를 다니는 아이 덕분에 몇 억원씩 보태서 이사갈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한 부동산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문의건수가 줄었으며 대평평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뜸하다”며 “하지만 4월은 비수기로 6월 이후 다시 문의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세시장 전체가 안정된 상황으로 지난 2010년 이후 큰 폭으로 오른 가격에 대한 기저효과”라며 “강남권의 경우 지난해에만 12% 가량 오른 것을 감안했을 때 지금의 하락폭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며 2009년까지 이어진 잠실 역전세난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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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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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7707명 모집 개시...주요 병원 교수들 "내 제자 아니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이 22일 개시됐다. 정부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를 요청하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과 일부 병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시작 전부터 파행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에 따르면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수련병원은 이날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하여 이달 말까지 지원을 받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성모병원 정부 요청에 따라 수련병원들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전체 전공의 1만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됐다. 수련병원들은 사직 처리된 전공의 수보다 많은 7707명을 하반기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과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 채용에 대해 교육을 거부하거나 면접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채용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일부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를 뽑아서는 안 된다"며 강행 시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960명의 전공의 중 881명을 사직 처리하고, 하반기에 1019명을 모집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한 상황이다.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은 "하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해 지도 전문의를 맡지 않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며 보이콧 성명을 냈다. 주요 대학병원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러한 움직임에 합세하는 모양새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전공의들의 지난 2월 집단 사직과 미복귀에 대해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에 젊은 의사들과 예비 의사들은 본인들의 진로까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단호하고 결연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대증원에 대해 원점 재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입장문은 "(꼬인 실타래를 푸는) 묘책은 바로 2025년도 의대 증원을 비롯하여 그동안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의료 정책들을 2월 6일 이전으로 되돌리고 의정 논의, 합의를 거쳐 합리적 행정을 펼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무모한 의대 증원을 취소하고 신뢰 관계를 회복한 후 의정 협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발표하며 정부를 향한 비판을 가했다. 입장문은 "정부는 전공의를 사직케 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앞서 사직서 수리를 금지하도록 명령한 것과, 이를 철회한 것의 손해의 책임을 정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사직 전공의들을 일괄사직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병원은 내년 이후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 가을 턴으로 정원을 신청하였지만 우리 교수들은 이 자리는 우리 세브란스 전공의를 위한 자리임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병원 경영진과의 마찰을 예고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만에 하나 정부의 폭압과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우리의 병원이 사직 처리된 우리 전공의들의 자리를 현재 세브란스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이들로 채용하게 된다면, 그것은 정부가 병원의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이라며 "우리 연세의대 교수들은 작금의 고난이 종결된 후에 지원한다면 이들을 새로운 세브란스인으로 환영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풍을 함께 할 제자와 동료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범 의료계 의사결정 기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지난 20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날 의료 현안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온갖 꼼수를 동원해 뽑을게 아니라 이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길이 유일하게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란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7-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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