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선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이때는 구제금융 요청이 우려 사항이나 가능성이 아니라 당면한 현실적 문제가 된다는 얘기다.
수익률만큼 독일 국채 대비 스프레드도 눈여겨 볼 지표다.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반면 독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오르는 추세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지난해 기록한 최고치인 470bp를 웃돌 경우 시장 혼란이 크게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 스페인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린 주도 세력이 국내 은행이라는 점에서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달을 수 있다.
ECB의 대출을 받아 국채를 매입한 상황에 경제 펀더멘털이 악화될 경우 은행과 국가 부채가 맞물린 부분에서 국채 매도 압력이 더 높아질 것이다."
밥 파커(Bob Parker) 크레디트 스위스 어드바이저. 1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유로존 주요국 선거를 포함한 정치적인 문제가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