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눈에 띄게 확대된 글로벌 시장 변동성의 뒤에는 글로벌 통화정책과 성장 전망에 대한 혼란이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5거래일 중 4일을 100포인트가 넘는 변동폭을 보이며 지난해의 시장 위기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투자 불안감을 부추겼고, 증시가 중기 조정장세를 연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 역시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세계 최대 채권펀드업체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CNBC뉴스에 기고한 논평을 통해 증시 변동성 확대의 원인이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추가 유동성 지원 신호를 두고 각기 다른 해석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중앙은행들이 이례적인 완화 카드를 다시 꺼낼 것이라 판단하는 반면, 이 같은 부양책은 언젠가는 철회돼야 하지만 현재는 단지 그 시기가 지연됐을 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
여기에 다양한 경기 전망에 대한 해석 역시 각기 달라 변동성을 더 키우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주 알코아가 문을 연 미국의 1/4분기 기업 실적 결과들은 나름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만, 기대에 훨씬 밑돌았던 중국의 성장률 등 거시 경제 지표들과 늘어나는 유럽 경기 침체 신호들로 경기 전망을 낙관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엘 에리언은 이 같은 불확실성에 전문가들 역시도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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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