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3월 수입물가 상승률이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3.5%로 2010년 3월 -4.3%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2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5%, 전월비로는 1.7%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한은 물가통계팀 박연숙 과장은 "지난해 이맘때 경기 침체가 회복되면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었다"며 "최근 유가가 오름세이긴 하지만 지난해의 오름폭보다는 작다"고 설명했다.
3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122.5달러로 전월대비 5.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자재는 전월대비 3.8%, 전년동월대비 10.4% 올랐다.
수출물가 상승률 역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보합으로 세달 연속 하락세다. 전월비로는 0.5% 상승을 기록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2.7% 하락했고 공산품은 0.5% 상승했다. 1차금속제품 가격은 하락했으나(전년비 -5.4%) 석유화학·고무제품(전년비 1.7%), 일반기계·장비제품(전년비 2.4%), 운송장비제품(전년비 0.1%) 등이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률이 둔화됨에 따라 국내 소비자물가 역시 안정세를 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 과장은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므로 사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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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