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한국 필립모리스가 버지니아 수퍼슬림 브랜드 가격을 오는 23일부터 400원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버지니아 수퍼슬림 가격은 2900원에서 2500원으로 13.7% 내린게 된다.
버지니아 수퍼슬림의 400원 인하는 담배업계에서 이례적인 수준으로, 한국 필립모리스는 이번 대폭 인하를 통해 초슬림 담배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KT&G의 에쎄와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KT&G 에쎄는 초슬림형 담배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전체 담배시장에서도 약 2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브랜드이다.
한국 필립모리스는 관계자는 "초슬림형 제품은 국내 성인흡연자들이 애용하는 제품군"이라며 "버지니아 수퍼슬림이 갖고 있는 기존의 높은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쟁사 제품들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보다 많은 성인흡연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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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