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강북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승기를 잡으며 '박원순식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11일 치러진 제19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 지역구 중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곳은 은평을, 서대문을, 노원갑 세 곳 뿐이다. 새누리당이 전국적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수도권에서 민주통합당이 승리를 거두는 데 강북지역이 지대한 공헌을 한 셈이다.
특히, 초접전지역이던 종로와 중구도 각각 정세균 후보, 정호준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부 주도의 개발방식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후보 당선으로 창신 숭인지역 뉴타운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아울러 정세균-정호준-전순옥(비례대표)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강북패션벨트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평가된다. 강북 패션벨트 사업은 청계천 라인 중소 봉제공장의 발전을 도모해 유통단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다. 이는 박원순 시장이 중시하는 창조·패션디자인산업 육성과 패션벨트 조성으로 인한 지역경기 활성화와 맥락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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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서대문갑 등 사업이 지체되는 뉴타운은 주민의사를 반영해 백지화 또는 개발 방식을 수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실상 주민의사를 반영했을 경우 전면적 개발은 진행되기 힘들다는게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으로는 서민 주거복지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규제완화가 기대되는 강남과 달리 강북은 필요한 개발도 사업 진행이 어려워 강남과의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새누리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지만 공공임대주택 120호 건설, 전월세 상한제 등 서민주거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강북지역에서는 개발보다 주거 안정 공약이 실현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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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