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장중 한때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한데다 기관투자자마저 순매도로 전환한 영향이다.
5일 오전 11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2.49포인트(0.62%) 내린 2006.85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코스피는 1997.12까지 밀려났다 하락폭을 줄였다. 200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며 지수를 방어해 냈지만 결국 지켜내지 못한 것.
스페인의 높은 실업률과 정부부채 증가, 국채 발행 부진 등으로 불거진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 역시 장중 순매도로 전환해 98억원 가량 매물을 출회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8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에서도 4581 계약의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차익매도를 자극하고 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355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차익거래에서 36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총 3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지수 하락 여파에 증권주가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건설, 조선, 화학, 전기전자 업종도 줄줄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1% 이상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들은 선전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7.59포인트, 1.51% 하락한 495.4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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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