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식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
업계의 시선이 주목되는 것도 승부사 기질을 타고난 그가 자회사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성과가 기대되는 까닭이다.
이 대표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SK텔레콤 기술개발실 부장으로 재임했다. 이후 SK텔레콤 네트워크 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5년여간 근무했다.
2008년 SK브로드밴드 기술부문장 전무·2010년 SK브로드밴드미디어 대표이사·2011년 SK플래닛 비즈니스서비스플랫폼 부문장과 함께 SK컴즈 대표까지 겸임하는 'SK맨'으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 대표가 통신산업의 귀재로 불리는 시기는 SK텔레콤 네트워크 연구원장으로 재직하던 때다.
당시 IMT-2000 개발본부 시스템개선팀장·네트워크기술지원본부장을 맡았던 그는 제3세대 이동통신인 CDMA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SK텔레콤에서 통신망 구축을 주도하면서 국내 최고의 CDMA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으며 통신 전문가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이후 이주식 대표는 그의 전공인 통신기술은 물론 플랫폼 등 신사업까지 담당하며 통신업계에서 활동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SK플랫폼 비즈니스 서비스 플랫폼 부문장 역할과 함께 올해 1월, 51세의 젊은 나이로 SK컴즈 대표이사 명함을 거머쥔다
이 대표가 한 회사의 수장으로 오르기까지 길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전문성은 물론 CEO로서의 경영철학도 확고한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란 시선이 지배적이다.
때로는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까지 오르다 보니 그가 앞만 보고 달리는 성과주의 형 CEO로 보인다며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그를 아는 지인이나 임직원은 "절대 아니다"며 손사래친다.
실제 그가 SK컴즈 대표로 취임하고 처음 손댄 임무도 '소통'이었다. 직급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임직원과 한데 둘러앉아 1400여 명의 임직원이 각자 느끼는 회사의 장단점을 공유했고, 이 대표는 사회생활 선배로서 그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에는 출입기자들에게 손수 메일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의 첫 번째 업무도 소통, 두 번째 추진한 업무도 소통이었던 것이다. 이 대표는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회사 방향성을 설정하기를 좋아한다. 임직원 의견이 회사발전에 자양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는 얼마 전 싸이월드와 네이트, 네이트온의 혁신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재도약과 뉴 비즈니스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의 전문성,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이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이주식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학력>
- 서울 경신고등학교 졸업
- 성균관대학교 전자학과 졸업
- 성균관대학교대학원 통신공학 박사
<경력>
- 1992년~98년 SK텔레콤 기술개발실 부장
- 2003년 SK텔레콤 네트워크 연구원장
- 2008년 SK브로드밴드 기술부문장 전무
- 2010년 SK브로드밴드미디어 대표이사
- 2011년 SK텔레콤 플랫폼 비즈니스 서비스 플랫폼
부문장 부사장
- 2012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SK플래닛 오픈
소셜 BU장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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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