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금소연 수익률 조사, 대부분 물가상승률 밑돌아
[뉴스핌=최영수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고 변액보험 수익률이 대부분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측면에서는 교보생명이 가장 양호했고, 삼성생명이나 대한생명등 주요 보험사들의 수익률이 대부분 부진했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이성구)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현재 판매중인 22개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상품(60개)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노후준비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변액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말 현재 변액연금보험 가입자는 약 247만명이며 연간 10조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의 대부분은 수익률이 평균 물가상승률(3.19%)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가입시 신중하게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조사결과 총 44개 상품 중 4개의 상품만이 10년(02~11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 3.19%를 넘어서는 실효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도표 참조)
설계사가 판매한 상품 중 실효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교보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이며, 은행이 판매한 상품 중에는 '교보FIRST우리아이변액연급보험'이 실효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총 16개 상품 중 2개의 상품만이 물가상승률을 넘어섰으며, 대한생명의 '스마트63변액연금보험Ⅱ'는 실효수익률 1.12%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보험 가입시 판매원 말만 맹신하지 말고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10년 이내에 중도해지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알맞은 보험료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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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소비자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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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