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7.0%+α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 올해 노사합의를 통해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대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산별중앙교섭을 통해 이 같은 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은행연합회관에서 제1차 산별중앙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교섭에서 ▲임금 7.0%+α 인상을 비롯해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 인상률의 2배로 책정 ▲은행 영업시간 변경 ▲비정규직 채용금지 및 2015년까지 비정규직 제도 폐지 ▲정년 58세에서 60세로 연장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금융노조가 주장하는 7% 인상률은 올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7%와 물가상승률 3.3%를 합한 수치다.
은행 영업시간 변경과 관련해서는 고객들과 은행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문호 위원장은 "영업시간을 기존대로 30분 늦추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전 9시부터 9시 30분까지 영업점에 고객이 많지 않다"며 "또 출근 시간은 당겨졌지만 퇴근시간은 기존과 같아서 은행원들의 노동 강도가 세다"고 거듭 말해 영업시간 변경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금융노조는 또 노조의 경영권 참여를 보장하는 안도 협상 내용에 포함시켰다. 김 위원장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과 임원추천위원회 등 임원 선임 결정기구에 노조의 참여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민주통합당과 연계해 법 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과 관련해선 지원기간은 1년~4년으로 하되, 대상은 저소득층 대학생 20만명으로 학국장학재단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재원은 노사공동 기금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사측과 협의를 해야 하겠지만 저소득소외계층 지원 등 노사 공동의 사회공헌 사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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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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