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뉴스핌=김동호 김민아 기자]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지표 호조로 인한 기대감이 형성됐으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또한 경기 회복에 따른 완화정책 기대감의 감소도 증시에는 부분적인 악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최근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도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이 휴장한 가운데 일본, 한국 증시가 상승했고, 홍콩과 대만은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단칸지수가 기대 이하로 나왔지만 이로 인해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나흘 만에 상승했다. 반면 대만 정부는 석유제품 가격을 평균 10.7%까지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글로벌 경기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형성되면서 소폭 올랐다.
태국 홍수와 연료 효율 자동차에 보조금 지급으로 인하여 자동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지난 주 조정 이후 블루칩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고, 금융주와 수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저조한 거래량 속에서 교통주는 약세를 보였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1만 109.87엔으로 전날보다 0.26% 올랐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 역시 856.05포인트로 0.2% 상승했다.
1만 161.72엔으로 거래를 개시한 닛케이지수는 장중 1만 190.35엔을 고점으로 후퇴, 1만 109.87엔의 장중 저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단칸지수가 예상 외로 개선되지 않은 것은 부담이었으나, 달러/엔이 83엔 선으로 올라선 것은 호재가 됐다. 오후들어 환율이 다시 82엔 선으로 후퇴하자 주가 상승 폭도 따라 줄어들었다.
한국 증시도 중국 지표 호재 등에 반응하며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29.29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0.76% 올랐다.
중국 증시는 2일부터 4일까지 전통 명절인 '청명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홍콩과 대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2만 522.26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7862.90포인트로 전날보다 0.88% 내렸다.
대만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TSMC가 0.24% 올랐고, 중국 노동자 임금을 계속해서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은 후 혼하이는 3.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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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