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생산설비 자동화라인(FA) 전문업체인 쓰리피시스템(대표이사 노운호)은 현대모비스와 80억원 규모의 친환경자동차 생산설비라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쓰리피시스템은 향후 그동안 주된 납품업종이었던 LCD 분야에서 친환경자동차 분야로 전방산업을 전환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수주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FA라인을 공급했던 LCD 산업 분야의 투자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6% 급감한 1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70%와 77%가 크게 줄어들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쓰리피시스템은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HL그린파워와도 수십억원대 규모의 친환경차 배터리 생산라인 수주에도 참여하고 있어 수주에 성공할 경우 1분기 수주금액은 150억여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매출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셈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의왕공장 생산능력을 두배로 늘리고,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카에 배터리팩을 공급하는 HL그린파워도 투자를 증가시키기로 하는 등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어 쓰리피시스템의 수혜가 예상된다.
쓰피리시스템은 이미 오래전부터 현대모비스 등과 친환경자동차 생산라인 개발을 진행한바 있어 하이브리드카 관련한 배터리, 인버터, 컨버터 등의 설비라인 제조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노운호 쓰리피엠시스템 대표는 "작년에는 LCD산업의 투자가 극도로 줄어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친환경차의 투자규모 급증으로 납품업종 전환에 성공, 큰 폭의 실적 증가세가 기대된다"며 "현재 2개의 일본회사와 함께 전지소재, 충방전시스템, 스마트그리드 등과 관련한 사업협력을 진행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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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