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NICE신용평가는 2일 OCI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Positive'에서 'Stable'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평가 시에 주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 부문에서의 우수한 시장지위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의 수급구조 악화 ▲우수한 수익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높은 재무안정성 ▲대규모 투자 진행에 따른 자금조달부담 등이었다.
NICE신평에 따르면, OCI는 현재 연산 20,000톤 규모의 제4공장 투자(2010 ~ 2012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적으로 연산 24,000톤 규모의 제5공장 투자를 착공할 예정이어서 향후 업계 최고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설비투자에 약1.3조 원이 지출되었고 평가일 현재 폴리실리콘 제4공장 건설 투자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제5공장 및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에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반면 지난해의 EBIT가 전년비 25.3% 증가한 8979억 원, EBIT/매출액은 26.4%를 시현했지만, 분기별로는 폴리실리콘 수급 악화 및 가격 하락 영향으로 4분기에 EBIT/매출액이 3.1%로 급락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됐다.
재고조정 및 산업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4년과 같은 극히 우수한 수익성을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삼영 평가실장은 "등급전망을 Stable로 조정한 것은 우수한 시장지위와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실적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OCI는 올해 3월 100% 자회사인 DCR에 기존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3300억원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최근 인천시는 지난 2008년 사업장 분할관련 지방세 감면결정에서 법적용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DCR에 1700억원 과세예고를 통지했으며, DCR은 이에 불복하여 조세심판원 심판청구 등 법정대응을 검토중이다.
그 소송결과에 따라 OCR이 DCR에 추가로 재무적 지원을 해야할 부담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으로 NICE신평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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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