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이 올해 자국 내에서 영업중인 외국계 은행들의 해외 차입 쿼터를 확대해 줄 계획이다.
지난 2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성명을 통해 올해 외국계 은행들이 해외 차입으로 총 240억 달러를 끌어올 수 있게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쿼터에서 상당히 늘어난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세 둔화로 자본 유출이 야기되다 보니 투자 자금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중국으로 유입된 해외 직접투자액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최근 위안화 매도 행렬이 이어지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자본 도피 가속화 역시 의심되던 상황.
NDRC가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외국계 은행 임원들은 지난해 쿼터가 총 몇 십억 달러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환관리국(SAFE)에 따르면 외국계 금융기관의 외화차입액은 단기차입을 포함해 지난 한해 모두 59억 달러 늘어난 총 541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개별 은행들의 쿼터 증가세는 두자릿수가 넘는 수준으로 약 50% 이상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당 은행 중에는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HSBV홀딩스, JP모간 체이스,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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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