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동한 내리막길을 걷던 코스닥기업 후너스의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회사 후너스바이오가 일본 온콜리스바이오파마(Oncolys Biopharma)의 지분을 25%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춤했던 매수세가 다시 힘을 얻은 모습이다.
후너스는 28일 전일대비 3.13%(206원) 오른 8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 동안 13.44%(1290원) 빠지며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터라 반등에 날개를 달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온콜리스바이오파마의 지분 확보로 확고한 지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기존 보유한 25.4%와 후너스바이오(24.6%)의 지분을 합쳐 총 49.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지분인수액은 216억원으로 온콜리스바이오파마의 기업가치를 879억원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이번 지분 추가인수는 후너스바이오의 안정적인 바이오사업 전개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후너스는 화학제품 제조 및 유통이 전체 매출 비중에 80%로 건축자재와 디지털 인쇄기를 유통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꾸준한 매출과 이익창출로 안정성은 확보된 반면 성장성과 수익성 제고가 가능한 사업모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후너스는 온콜리스바이오파마가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상용화된 최종 신약제품의 판권을 확보해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지분인수에 따라 온콜리스바이오파마가 보유하고 있는 암진단시약(OBP-401)과 미국 FDA 임상1상을 완료한 항암제(OBP-301, 텔로메라이신) 신약개발에 대한 판권을 확보, 본격적인 바이오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온콜리스바이오파마는 일본 닛코증권과 상장주간사 계약을 맺고 올 연말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후너스측은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바이오기업인 온콜리스바이오파마의 지분 확보와 지배체제 확보로 본격적인 성장 동력을 구축한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온콜리스바이오파마의 신약 성장성이 주목된다"며 "온콜리스바이오파마는 이미 3개의 신약과제를 라이센스 아웃(기술수출)했고, 글로벌 제약사인 BMS에 AIDS치료제 OBP601(페스티나비르)를 기술수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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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