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한국기업 알리기'..경제외교 '톡톡'

기사입력 : 2012년03월28일 09:58

최종수정 : 2012년03월28일 11:28

- 각국 정상들, 韓기업 기술력 큰 관심

[뉴스핌=이강혁 배군득 기자] 삼성 등 대기업들이 제2차 핵 안보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기업 알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확대해야 하는 시점에 각국 정상들의 도움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도 한국기업의 발전상과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세계 수성을 달리고 있는 IT 분야에는 대부분 정상들이 적극적인 학습 의지까지 나타내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 진출하고 있는 한국기업들로서는 이번 정상회의가 현지시장 개척은 물론 투자 환경에도 분위기 조성에는 크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한국기업의 위상을 알리고 나아가 현지 관료들과도 실무적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포괄적인 홍보효과를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 기간 동안 우리 대기업들은 발빠른 경제외교를 펼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이 각국 정상과의 여러 행사를 진행했고, 개별 대기업들도 정상들 맞이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각국 정상들에게 최고 인기 기업은 아무래도 삼성이다. 정상회의 때 선물받은 갤럭시 탭을 보면 연신 '원더풀'을 외쳤고, 뉴질랜드, 이탈리아, 영국, 헝가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잇따라 삼성을 방문하면서 친밀감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지난 26~27일 정상회의 동안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 이탈리아 총리 부인 엘자 안토니올리 몬티 여사,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이 시차를 두고 삼성을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각각 달랐지만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과 업무 환경 등을 꼼꼼히 살피며 세계 1등 기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자수문양의 갤럭시탭 10.1을 선물하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때문에 주요 정상들의 삼성전자를 향한 행보도 자연스럽게 결정됐다. 특히 27일 방문한 닉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1층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울트라북과 아몰레드 TV를 보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에 앞서 삼성을 찾은 이탈리아 총리 부인 엘자 안토니올리 몬티 여사는 별도 의전 행사도 없이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은 정상회의 종료 후 28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각별한 사이인 슈미트 대통령은 한국에 오자마자 삼성 방문 일정을 챙길 정도로 이 회장과 '절친'임을 내세웠다.

이 회장과 1942년 동갑내기인 슈미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시작으로 호텔신라에서 이 회장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 구상보다 일상적인 얘기가 오갈 것이라는게 삼성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에 방한한 각국 정상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는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케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각국 정상들은 SK하이닉스, 두산중공업, 홈플러스 등의 경영진과 만남을 갖거나 첨단 신기술을 시연해 보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활약상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한편, 현대·기아차도 자사 차량의 우수성을 각국 정상들에게 알리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현대기아차는 에쿠스 리무진 56대 등 총 260여대를 의전차량으로 제공했고, 경호 등을 위해서도 에쿠스 세단과 스타렉스, 모하비 등을 지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상들이 본사나 공장에 방문은 하지 않았지만 제품의 우수한 성능 등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배군득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