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국제금융①] 재정부 호재 연발, 세계은행 후보는 ‘서프라이즈’

기사입력 : 2012년03월27일 16:44

최종수정 : 2012년03월27일 16:52

[뉴스핌=이기석 기자] 기획재정부가 3월 들어 국제금융 관련해 호재가 연발하자 자신감을 되찾으며 훈훈한 봄바람을 맞고 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의 긴박성이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고위급 수석부총재가 한국을 방문해 재원확충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한국계 미국인이 지명되는 낭보도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긴박하게 돌아갔던 국제금융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금융비상대책반>을 세운 터라 보람 또한 이룰 말할 수 없을 만큼 큰 상태이다.


◆ 재정부 <국제금융비상대책반> 자신감 회복, 안정감 충만

지난해 12월의 경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새롭게 등장한 김정은 후계 체제가 대내외의 지지 표명 속에서 별다른 탈 없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한숨을 놓는 했었다.

그렇지만 올해 들어서자마자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급속도로 휘몰아치면서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파산설, 유로존 위기가 남유럽을 넘어 헝가리 등 동유럽에 전염되는가 싶더니, 중심국가인 프랑스마저 위기에 몰리는 사태까지 전개가 됐었다.

더불어 지난해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래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 대부분이 신용등급이 하향하거나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위기 뿐만 아니라 재정위기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공포 속에서 아우성쳐야만 했었다.

이에 대응해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사수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분주하게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밤색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국제금융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재정부 국제금융라인은 현재 박재완 장관과 신제윤 제1차관의 강력한 지원 속에서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 은성수 국제금융정책국장, 최희남 국제금융협력국장, 윤태용 대외경제국장 등이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2월 유로존의 재정협약이 합의를 도출하고 유럽중앙은행(ECB)와 IMF의 구제금융지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와 유럽안정메카니즘(ESM) 등의 위기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차츰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자체 해결 가능성이 거론됐고 골치 아팠던 그리스의 145억 유로에 달하는 국채만기와 손실상각 문제가 민간 채권단의 참여 속에서 해결되고 IMF의 2차 구제금융이 지원되면서 유럽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 대해 구제금융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G20 국가들이 IMF에 양자차입을 통해 재원을 확충하자는 접근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박재완 장관은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정기총회에서 “연초와 달리 유럽의 재정위기는 생각보다 최악의 상황을 덜었다”며 “전체적으로는 "금융부문에서는 우려가 줄었다”고 선언했다.


◆ 유럽도 자체 “안정” 평가 등장 ‘눈길’, ECB 국채매입 5주째 안해 

유럽 역시도 이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이제 스스로 “안정”이라는 말을 직접 쓰기 시작했다. 또 재정불량으로 유로존 위기의 축이었던 그리스나 이탈리아 국채만기상환도 ECB의 국채매입 없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 됐다.

특히 유로존 위기에 대해 양적완화와 더불어 그리스나 이탈리아 등 위기 국가들의 국채 매입까지 직접 나섰던 ECB에서 금융시장과 경제활동에 안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은 크게 눈에 띈다.

26일(현지시간)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베를린에서 연설을 통해 "유로존 은행들이 올해 선순위 무담보채권을 700억 유로 발행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넘어섰다"며 "은행의 자금시장 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기 총재는 "ECB가 1조 유로 이상의 자금을 금융권에 투입했지만 경제적으로나 금융적, 재정적인 도전은 없었다"며 "유로존 국가들이 결단력있는 조치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ECB가 2월 중순 이래 5주째 유로존의 국채매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안정감을 북돋우고 있다. 스페인이 다소 불안하지만 그리스나 이탈리아 등의 국채가 시장에서 자체 소화될 만큼 여력을 회복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ECB는 지난 12월과 올 2월 1조 190억 유로에 달하는 자금을 은행들에 공급한 이후 국채 매입 최소화를 고수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시장이 투자자들의 맹렬한 공격을 받던 지난 8월 ECB는 국채매입프로그램(SMP)을 운용했는데 최근 몇 주 간은 매입량이 제로에 가까워진 상태이다.

이에 따라 ECB가 보유한 국채 규모는 지난주 기준 2135억 유로로 직전주의 2180억 유로에서 소폭 감소한 상태이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