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추위 "도덕성과 직업대표성, 소통능력 등 감안"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이 20일 발표한 46명의 비례대표 후보에는 과학기술인과 소수자 등 각계 각층의 인물이 발탁돼 다양성을 고려한 선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홍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도덕성과 직업 대표성, 국민소통 능력 등을 고려해 명단과 순번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 감동과 소외계층 배려, 직능별 역할과 공적도 참작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과 김경록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
가장 큰 상징성을 갖는 비례대표 1번은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이 차지했다. 민 연구위원은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도 맡은 바 있다.
특히 여성 과학인으로서 원자력 분야에서 20년간 근무한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이 여성 과학인을 비례대표 1번에 선정한 것은 여성과 이공계 출신을 우대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박근혜 비대상대책위원장이 1번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날 밤 박 위원장이 이를 고사해 중간 순번인 11번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2번에는 장애인을 대변하기 위해 김정록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을 선정했다. 3번은 윤명희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 4번은 조명철 통일부 통일교육원 원장, 5번은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이 배치됐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와 필리핀 귀화여성인 이 자스민씨. |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의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는 9번, 다문화가정의 귀화여성 이자스민씨도 당선권인 17번에 배치받았다. 이자스민씨는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 출연한 필리핀 귀화여성이다.
비대위의 정책분과회의에 참여했던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도 안정권인 12번에 배치됐다.
다만 그동안 비례대표 안정권으로 거론되던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새누리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자 후보자들에 대해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는 "특별한 정치색을 띠는 사람이 없고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직능대표들과 이공계, 소수자를 대표하는 인물을 선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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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