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김연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9일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사이의 서비스 혜택 차이를 즉각적으로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민금융 1박2일 현장점검' 두번째 방문지인 광주 우리은행 호남본부에서 열린 서민금융 간담회에서 "체크카드 사용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 참가자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혜택에 차이가 있다며 항의했다. 이 참가자는 "주유소에 가서 체크카드를 쓰면 기름값 할인이 전혀 안 된다"며 "신용카드는 리터당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데 차별해선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체크카드를 쓴다고 해서 차별하는 것은 없애야 한다"면서 "카드회사에서 안 하겠다고 하면 라이센스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불법추심 문제에 대해서도 강력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불법추심 문제 관련해서는 제도적으로 형사소송까지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괴롭힘을 받지 않도록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이날 불법추심 업체로 지목된 아주캐피탈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검사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대부업체의 과도한 광고에 대해선 심각하게 걱정을 하고 있다"며 "입법을 통해 광고규제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신용회복위원회 광주지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용회복 기능과 서민금융체계가 금융시스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과 같지 않다"며 "신용회복위원회, 신용회복기금은 금융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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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