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증시/전망] 시장 조정?...이번주도 '오리무중'

기사입력 : 2012년03월17일 12:36

최종수정 : 2012년03월19일 08:09

[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증시가 숨가쁘게 앞만보고 내달린다. 조금 쉬었다가 가야할 지점을 이미 지나쳤는데, 좀처럼 멈추려 들지 않는다.

지난 몇 달간 투자자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시장의 랠리가 조정을 거치지 않은 채 계속 이어질 정도로 강력한지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대답은 "그렇다"로 나왔다.

S&P500지수가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까지 치고 올라간 현 시점에서도 이 대답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주 S&P500지수는 4년만에 처음으로 심리적으로 중요한 1400선을 상향돌파했다. 16일의 종가는 1404.17로 2008년 5월 20일 이래 최고치였다. 게다가 이 지수는 지난 10주새 아홉번에 걸쳐 주간단위 흑자를 기록했다.

슈왑 센터 포 파이낸셜 리서치(Schwab Center Financial Research)의 파생상품 디렉터인 랜디 프레데릭은 "우리는 믿을 수없는 시장의 랠리를 목격중이며, 시장은 믿기 힘들 정도로 자만에 빠져있다"고 지적하고 "이 정도의 장기 강세장은 정말 오랜만이다"고 덧붙였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S&P500지수가 올들어 12%의 놀라운 상승폭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5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VIX는 향후 30일간에 걸친 S&P500지수의 예상 변동성을 측정하며 시장의 진행방향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은 종종 VIX옵션과 선물을 시장 하락에 대비한 헤지로 사용한다.

프레데릭은 "현재 유일한 우려는두번째 달과 세번째 달 VIX 선물 사이의 스프레드 격차로 이는 장기적인 변동성 증가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음주 종료되는 근월물 선물은 현물 VIX 근처 수준까지 내려왔다.

VIX는 16일 6.2% 내린 14.47을 찍으며 2007년 6월 이래 최저종가를 작성했다.

강세장의 증거는 또 있다. S&P400 중형주 지수가 지난해부터 철벽 저항선 역을 해온 1000고지를 넘어었다.

셰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선임 기술적 전략가 라이언 데트릭은 이 지수가 1000고지 위에 안착할 경우 시장이 전체적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이 전통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달이라는 점 또한 강세장 예상에 힘을 보태는 요소다. 데트릭은 다음달 시장이 지난 2008년 5월의 고점인 1440 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애플의 주가 움직임 역시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애플은 500달러선을 돌파한지 불과 한달만인 지난주 600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은 현재 나스닥 100지수에서 18%의 가중치를 차지한다. 지난해 4월 20.5%에서 12.3%로 가중치가 축소됐으나 주가상승으로 다시 확대됐다. 나스닥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이 애플처럼 가중치가 높은 몇몇 기술업종의 거인들에게 볼모로 잡힌 형국이다. 

애플의 가중치가 이처럼 높아지자 투자자들은  애플의 주가가 하락한다해도 시장이 과연 랠리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데트릭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애플에 노출됐기 때문에 당연히 파급효과가 있겠지만 애플이 없다해도 다른 종목의 다른 주식들로 자금이 몰릴 것"으로 낙관했다.

VIX는 미끄럼질을 치고 있지만 애플 기초주식(underlying shares)의 30일 예상 변동성을 측정하는  CBOE 애플 VIX지수는 지난주 35% 급등했다. 이는 더욱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 움직임을 바탕으로 매매에 나서 애플의 주가가 심한 진동폭을 보일 것임을 시사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