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은 강보합.. 3대지수 주간 2.4% 올라
- 3월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외 하락.. 작년 8월 이후 처음
- 다우지수, 지난해 2월 이후 최장 랠리 중단
- 국제유가 급등 속 에너지업종주 강세
[뉴스핌=김동호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되며 한주를 마쳤다.
다만 주간기준으론 3대 주요 지수 모두 2%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거시 지표들이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이자 뉴욕증시는 최근 랠리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15% 하락한 1만 3232.62포인트로 마감됐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다우지수는 8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긴 연속상승세가 중단된 셈이다.
S&P5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7포인트, 0.11% 상승한 1404.17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1포인트, 0.04% 빠진 3055.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와 S&P500 모두 2.4%씩 오르며 각각 3개월만의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주간으로 2.4%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6% 가량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최대 오름 폭을 기록했다
반면 유나이티드 텍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1% 전후로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텍은 굿리치 합병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개 계열사를 매각, 3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 중 설비주와 임의소비재주는 약세를,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원유선물 가격이 오르면서 에너지주가 탄력을 받았다. 엑손 모빌이 0.4% 상승했고 S&P에너지지수는 1.16% 올랐다.
이날 뉴 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한 애플은 초반 오름세에서 소폭 하락하며 585.57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거시 경제지표들은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직전월의 75.3에서 74.3으로 떨어어지며 전문가 전망치인 76.0을 밑돌았다. 고유가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결과다.
또한 현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는 2월의 83.0에서 84.2로 상승한 반면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직전월의 70.3에서 68.0으로 낮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1월 0.2% 상승한 이후 2월에는 0.4% 상승할 것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증가 예상을 깨고 보합세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0.4% 증가를 전망했었다. 공장생산은 3개월째 증가했지만 광업생산이 가파르게 감소, 전체 산업생산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표의 엇갈린 모습이 시장에 다소 실망감을 줬다고 설명하면서도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한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의 강세를 전망했다.
하버 어드바이저리 코프의 최고 투자책임자 잭 디 간은 "지표 개선세가 굳어졌고 유동성 역시 풍부하기 때문에 올해 주가는 10~2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분석가 앤드류 가스웨이트는 S&P500지수가 2012년 연말까지 147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자신의 이전 전망치인 1400에서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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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