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는 공화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메릴랜드 지역 대학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는 공화당을 과거 콜럼버스 시대에 '지동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에 빗대면서 공화당이 에너지 정책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가의 오름세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유전을 개발해야 한다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잘못된 주장이라며 오직 종합적인 에너지 정책만이 장기적으로 유가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모든 지역에서 유전을 개발했다"며 "우리가 아직 개발하지 않은 지역도 있겠지만 아마도 그곳은 워싱턴 중심부나 혹은 당신 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공화당의 주장을 조롱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영국 정부가 유가의 오름세를 저지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데 합의했다는 관측이 나온 직후에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의 한 관료는 이 같은 보도가 부정확한 것이라며 부인하고 나선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회동에 대해 "우리는 영국 정부와 에너지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런 회의에는 어떠한 주제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문에 따르면 영국 정부 관료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결정하게 된다면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이 과연 효력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캐머런 영국 총리는 미국의 요청이 있으면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여기에는 영국이 적절한 선에서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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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