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접근할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가장 선호되는 것은 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고속버스, 고속철도 및 일반철도, 공항 등 전국의 여객교통시설물에 접근하는 교통수단 이용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여객 교통시설물별 접근수단을 분석한 결과 일반철도역과 버스터미널 이용객은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의 32.4%, 36.8%가 버스를 이용하여 접근한 것으로 나타나 일반철도역과 버스터미널까지 버스노선 등 연계교통 수단이 잘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속철도 이용객들도 역까지 버스(26.0%)를 이용해 접근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면 택시(23.4%), 지하철(22.7%), 승용차(22.7%) 순으로 나타났다.
공항을 이용하는 통행자는 자가용 승용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이용 승객 중 42.6%는 승용차를 이용해 접근하고 있으며, 버스(27.1%), 택시(2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공항까지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을 보여준다. 단, 인천공항의 경우 리무진 버스의 활성화로 버스의 이용 비중이 44.7%로 승용차(34.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여객 교통시설물 접근수단 분석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버스의 이용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서울은 지하철 및 철도가, 그리고 제주도는 승용차 이용율이 높았다.
여객 교통시설물별 접근 통행거리를 분석한 결과, 공항의 평균 접근 통행거리가 26.0km로 가장 길게 나타났으며, 버스터미널은 9.9km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
이는 공항의 경우 도심지에서 대부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접근 통행거리가 다른 시설물에 비해 길게 나타나는 반면, 버스터미널과 철도역은 도심지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짧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교통시설물별 동행인수를 분석한 결과, 공항은 2인 이상의 단체통행이 60.3%로 높게 나타났으며, 공항 이외의 교통시설물의 경우 1인 단독통행의 비율이 74.3% 이상으로 나타났다.
공항의 경우, 주로 가족이나 단체 단위의 여가통행이 많은 반면, 버스나 철도의 경우 출퇴근 또는 업무, 통학 위주의 단독통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여객교통시설물 이용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여객교통시설물의 이용특성을 분석하여 여객교통시설물 접근수단 정비 및 각종 편의시설 개선, 복합환승센터의 활성화, 연계 교통체계 강화 등 교통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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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